베트남 2차 자연/풍경



 
나이트버스로 달랏으로 갔다. 호치민에서 달랏까지 가는 버스는 거진 1시간~1시간 반마다 1대씩 있다.
이게 좋은게 막차쪽은 12시, 새벽1시(1시반인가?)까지 있다는것이다.
 
달랏까지 5시간 걸리니 배낭여행자들은 편하게 하루밤을 해결할수 있겠다. 1인당 7~8달러로 기억...
우리나라 보통 고속버스 수준이다.(우등고속 아님) 블로그 보다보면 베트남 여행기중 도시를 이동하며
침대버스(2층)나 여러 버스를 볼수 있는데 호치민 - 달랏노선엔 그런거 없다. 확인했다.
 
여행자카페가 밤늦게까지 돼니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때우다 풍짱버스 터미널(데탐거리 입구)로 가면됀다.
(메콩강투어에 달랏가는 나이트버스까지 kim cafe(여행사를 cafe라 하기도 한다.)에서 예약하니 큰 짐은 다 보관해준다. 하루종일은 아니고 밤 9시까지..)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여성의 꼬임(?)에 넘어가 끊임없이 안주를 시키는 백인과 종업원.
 
 
뭐 저들의 공생관계에 끼어들 생각은 없다.
서로가 필요한만큼 맞아 떨어진 부분이니...
 
멀미가 심하시다면 한국에서 챙겨가시라. 달랏이 워낙 고산지대다 보니 나도 새벽3~4시쯤 깨서 머리가 아팠다. 산길을 뺑뺑돈다.
 
칸난이 말에 의하면 뒷자리에서 외국여자애가 심하게 토했다고..
 
달랏 풍짱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면 5시 10분정도. 문연곳은 식당뿐.
 
팁! 환전은 풍짱버스 터미널 카운터에서 해도 됀다. 환율을 높이 쳐준다.
 
나의 경우 엔화가 많아 여기서 일단 만엔을 바꾸었는데 호치민 공항에서 만엔 = 192만동 주는데 여기선 200만동을 준다.
나중에 무이네 가니 150만동을 주려해서 도망쳤다.
 
호텔은 여기저기 참 많다. 내가 추천하는 호텔은 villathol hotel. 한국인이 운영하는 화홍달랏 호텔 바로 옆이다.
건물도 새거고 약간의 개미만 빼면 굉장히 넓고 좋다. 13달러. 조식은 없음.
 
저 베트남 국기 걸려있는, 간판 바로위가 우리가 묵은 방.

빨래가 밀렸으면 빨래서비스도 가능하다. 다음날 아침에 준다. 1kg에 2만5000동.
 
가는법은 터미널에서 나와 길건너지말고 그대로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다보면 오르막길 4거리가 나오는데 무시하고 왼쪽으로 계속 돌면 됀다.
 
도는 코너에 식당이 3개가 붙어있는데 할아버지가 "두 유 원트 브랙퍼스트?!"한다. 무섭고 굉장히 뭐랄까 선비처럼 꼿꼿한 기세.
 
'이걸 안먹고 어찌 종묘사직을 논할수 있단 말이더냐! 네이놈!'


그 유명한 중부지방 음식 분 보 후에를 먹을수 있다.(후에에서 먹는게 진짜라지만..)


아내는 속이 안좋았지만 2인분을 가져오는 바람에 나혼자 다 먹었다.
 
분 보 후에 안에 쌀국수를 넣지 않고 아침이라고 바게트를 곁들여준다. 육개장+카레의 맛. 굉장히 입맛에 맞다. 부드럽고 매운맛.
1인분 20,000동. 식사를 마치면 눈만 돌리면 말한 호텔이 보인다.
 
5시에 문을 여니 가서 방있냐 묻고 바로 체크인.
 
창문을 여니 달랏 시내가 아침해를 맞이하고 있다.
 
눈을 아래로 내려보니..아 좋다..이런느낌.
 
오전 11시쯤 깨어서 씻고 쑤언흐엉 호수로 갔다. 헐퀴 물을 다 빼놨네. 그 큰 연못에 물이 없이 맨땅....
그것도 장관일수 있겠다.
 
 
 
에피소드1.

쑤언흐엉호수까지 택시를 타자. 시내중심의 호수라 어디서 타도 30,000동이 안나온다.
               난 미련하게 걷다가 길을 물어야했고 나때문에 여학생은 20분이나 우릴 끌고 걸어서 쑤언흐엉호수까지 가주었다.
               친절하고 고마워요. 깜은...
 
에피소드2.

호수 입구에서 시장쪽으로 조금만가다보니 나름 고급스러운 중국식 음식점이 있다. 들어갔더니 내가 외국인인지라 다들 긴장?!한 종업원이 오더니(분명히 접객공부를 한듯하다.)정중히 안내하고 물도 한손을 뒤로하고 숙여서 따라준다.
그리고 계속 필요한것이 없는지(식사가 안될정도로) 묻고 우리가 심심해 할까봐 뭔가 보여주겠다며 먹던 콜라잔을 달라 한후
팔로 휭휭 돌린다. (바께스 돌리면 원심력으로 물 안쏟아지는것과 같은..) 식사후에는 달랏산 바나나를 가져다 준다.
50,000동짜리 치킨 볶음밥,40,000동짜리 볶음면 먹고 너무 사치스러운 대접! ㅎㅎㅎㅎ
계산시에 1달러를 얹어서 너의 서비스에 대한 요금이라고 하니 깜짝 놀라며 지배인에게 가서 뭔가 묻는다.
아마도 정말 받아도 되는가 묻는듯...
 
불행히도 그 가게 사진이 없다...미안하다... 단 거기서 먹은 볶음밥 사진 첨부. 맛있다.
 
 
이후 달랏역으로 이동. 달랏역은 의외로 분위기가 좋다.(저 하늘 어디를 봐서...아침의 밝은 햇살은 어디로...)
 
여기선 인근 작은 도시까지 1시간 30분 정도의 일정으로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2시이니 앞뒤로 2시간씩 넉넉히 시간을 잡아 열차시간을 계산하자. 막차가 4시다.)
 
시간표는 1시간 45분 단위로 열차가 출발한다. 무료이며 정말 볼게 많다고 하나....역에 도착해서 2시 열차를 기다리는데 비가(스콜수준이 아닌) 엄청 쏟아져서 캔슬.

캔슬되도 말을 안해준다. 비오면 당연히 안가지...라는거니 혹여 기다리다 지치지 말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자.
 
 
택시를 타고 비를 뚫고 크레이지 하우스로 갔다. 베트남 2대주석의 딸이 지었고 지금도 짓고있다는 기괴한 건축물.
천천히 미로를 둘러보자. 비까지 오니 기괴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무언가 만화에 나올것 같다!!
 

이건찍고나서도 흠칫 놀랐다... 1층의 정원에서.
 
거미줄도 있고.
 
숙박도 가능하다하나 굳이 비싼돈 치르며 가위눌릴 필요는 없지않을까.
 
천천히 다 둘러보면 1시간정도 걸린다.
 
'논'을 쓰고있지만 정말 베트남스럽지 않은 입구의 아저씨 조각.
 
호텔에 들어와서 씻고 저녁을 먹으러간다.
 
달랏에서산 달랏담배. 필터가 없다. 피우기 힘들어 ;
 
호텔에서 나와 화홍달랏호텔을 지나 계속 나아가면 작은 재래시장이 나온다. 그 앞의 pho 집.
와우 여기 쌀국수도 맛있다.
 
주문하니 바로 뒤에서 고기를 꺼내 도마에 썬다. 웃후~!
 

1인분에 15,000동. 칸난이는 고수때문에 고생을...
 
앞의 재래시장에서 과일을 샀다. 이상하다.달랏이 휴양지고 방문객도 많다던데 다들 외국인이 오니 긴장하는 분위기.
 
파장무렵의 시장에서 한 점포에서 드래곤후르츠와 파파야를 골랐다.

원킬로 하우머치?

웃기만 하는 청년.웃는데 땀은 왜 흘립니까?

머니!머니!

계속 웃는다. 옆점포의 할머니가 답답한지 나와서 종이에 적어주신다.

돈을 지불하고 깜은(고마워요.)를 하니 청년,할머니,구경하던 다른 상인까지 모두 웃는다.
 
여기만큼 자국어 하는 외국인을 좋아하는 나라는 못본듯하다.
 
다들 깜은 깜은 따라하며 웃는다. 즐겁게 돌아왔으나 처음 먹어본 드래곤후르츠는 밍밍한 맛이었다.
 
그렇게 호텔에 돌아와 잤다.
 
*달랏의 호텔은 에어콘이 없다. 더울까봐 걱정이라고? 저녁부터는 쌀쌀해지더니 밤엔 이불없이는 떨 정도로 춥다.
 에어콘 없으니 꾸졌다고 욕하지말라!
 
다음날 일어나서 호텔을 하루 더 연장하고 본격 달랏 투어를 나서기 전...
 
무이네 가는 버스를 풍짱버스터미널에서 예약했다.
 
아침 7시까지 호텔 앞으로 버스가 픽업을 온단다. 1인당 6달러. 무이네까지 5시간 가량 간다고.
 
 
자 이제 달랏을 즐겨볼까?
 
플라워가든이다.

호수의 반대편 끝,호텔에서 제일 먼 거리이다. 택시비도 40,000동가량 나오지만 이후의 관광지를 돌며 자연스레
호텔로 갈수있기에.
 
이렇게 볼게 많다.
 
이건 미키 마우스가 청소하기 싫어 만들어내고, 결국은 싸우던 빗자루!!
 

마차도 있고
 
새들이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중일듯한 아파트도 보이네.
 
한 온실에서는 돌을 뚫고 자라는 식물까지!
 
분명히 풍차앞에서 찍었다;;


베트남에서는 바다를 제외하고 파랗거나 맑은 물을 못본듯하다. 모두 흙탕물. 토질이 붉어서 그럴까.
 
하지만 어쩔땐 그것이 최고의 색상대비효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약두세시간에 걸쳐 둘러보고 쉬고 즐긴다음 절 린손사로 간다.
 
아...이 경건하고 조용한 분위기..사진찍기를 기다렸다가 노스님이 바게뜨를 뜯어 연못에 던진다.
 
잉어가 스윽 떠올라 먹고 사라진다.
 
이국적인, 중국의 영향이 유력하게 드러나는 불탑...
 
모두 평안하소서. 먼저 저부터 평안해야 할텐데요. 망할놈의 회사..
 
린손사에서 마음을 경건히 하고 내려와서 달랏시장을 향해 걷는다.
 
15~20분이면 걸어간다. 걸으면서 망고스틴도 사고!
 



반미는 아침에 먹었으니 안사고!


달랏 시장에 가서는 고장난 손목시계를 40,000동을 주고 고치고 약도 갈았다.
 
자아.. 구석구석 시장도 구경하고.
 
달랏의 특산품인 딸기잼(건딸기로 잼을 만든다. 아주 달고 끈적)과 달랏와인, 그외 말린과일등을 판다.
 
굉장히 크고 둘러볼만 한데, 필요한게 있다면 사도록 하자.
 
달랏은 호치민보다 훨씬 물가도 싸고(1/3에서 1/4가량 싸다) 사람들이 친절하다.
 
피씨방에서 오락 쳐하는 아들을 잡아오는 어머니.(말이 그렇다는 것임. 등도 때리더라. 전세계 어머니는 같아요~)

달랏의 대성당으로 이동!! 여기는 의외로 그다지 볼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나 하나라도 더 봐둬야 남지않겠나!
 
문제는 갑자기 펑펑 내린 비때문에 저 성당 처마밑에서 2시간이상 있었다는것.(너무 엄청난 번개동반 폭우라 카메라 젖을까봐 감히 뛰지도 못했다.) 고래고래 택시를 부르고 소리쳐도 전달되지 않는 허무함. 빗속에서 2시간동안 있으면서 망고스틴을 10개정도 까먹었다.
 
 
간신히 호텔에 도착후 눈여겨 봐둔 화홍달랏 호텔과 우리 빌라똘 호텔사이의 tatoo 인터넷카페에 갔다. 1시간에 4,000동...그러나
usb를 못꼽게 되어있다. 온리 인터넷, 온리 게임! 그래도 한국어가 지원돼는 피씨방(왠만한데는 한국어가 안됀다. 인코딩도 소용없다.)이니
디씨 눈팅은 가능하다. 영어 돼시면 영어로 글써도 돼고.
 
결국 백업과 디씨 글쓰기는 호텔 카운터에서 잠시 빌려서 했다.
 
저녁은 달랏 시장까지(호텔에서 한 15분 걸으면 됀다. 물어서 찾아가자. 엄청 먹을것도 많고 좋다.) 걸어가다가 만난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비싸다. 스테이크 80,000동!! (6천원가량) 근데 베트남 소고기 정말 맛있다. 고기는 질기지만 맛있게 질기고 씹을수록 좋다.
 
간장/마늘 양념소스 베이스로 구운지라 입맛에도 맞다. 그레이트!!...사진은 없다.
 
호텔에 돌아와서 한숨 자고 아침에 짐을 챙기고 7시까지 기다리는데 버스가 안온다.
 
호텔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터미널에 통화해보더니 7시 반정도쯤 올거라 한다.
7시 40분이 지날무렵 로비가 벌컥 열리더니 작고 새까만 아저씨가 무이네! 하고 외친다
 
벌떡일어서서 짐을 들고 나가니...
 
아주 작고 낡고 초라한 미니버스에 서양애들이 벙찐 표정으로 구겨넣어져 있다.
 
오마이갓...
 
가자 무이네로.
 

덧글

  • 옥짱 2010/07/16 13:35 # 삭제 답글

    크레이지하우스 내 스퇄~~ㅋㅋㅋ 글구,,,진짜 스콜이 아니라,,,홍수 수준인데?ㅋㅋㅋ
  • 2010/07/16 14:27 # 삭제 답글

    비에 덜덜 떨었던.. 콜 택시 회사는 왜 간단한 영어도 못 알아 들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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