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호치민시 - 메콩델타투어 - 호치민 시내관광



호치민시 도착후, 입국심사후 나오자마자 첫번째 컬쳐쇼크인 엄청난 환영인파 (내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로 갑시다! - 쎄옴이라 부름.)를 헤치고 당당히 버스를 탄다. 우측 끝까지가면 공항 끝 황량한 곳에 960년대의 버스 한대가 서있으니...요것이 시내가는
152번 버스.

1인당 3000동(1000동=65원)이라는 파격적 요금에 가방이 크면 그것도 1인계산으로 3000동을 내야하는 더더욱 파격적인 가격정책.

버스를 타고 호치민(구:사이공)시내로 가다보면 두번째 컬쳐쇼크에 부딪힌다. 저 엄청난 오토바이를 보라. 1차선혹은 2차선 도로에 저 엄청난 오토바이가 꽉꽉 찬채로 거대한 파도가 되어 앞을 나가고 있으나...


진정한 호치민 시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두둥...
공기가 엄청 탁하다. 매연이 장난 아니니. 아내도 마스크를 쓴다.
현지인들은 이미 쓰고있다.

저녁은 쌀국수로 때운다. 여행자 거리를 나와 시장쪽으로 가면 20,000동의 저렴한 가격에 본토 쌀국수를 먹을수 있다.
사실 어느 길거리에서나 먹을수 있다. (PHO BO혹은 PHO라고 써진 어느 길거리 좌판이건.)

향채(고수)를 팍팍 넣는다기에 긴장했으나 보통은 따로 그릇에 향채가 담겨 나온다. 한번 도전해 보았는데 내입맛엔 의외로
괜찮은 경험이기에 팍팍 넣어 먹었다.

국물도 한국보다 서너배는 진하고 정말 맛있었다. 단, 베트남 사람 배크기에 맞게 양은 한국의 2/3 정도.

자 이제 벤탄야시장으로 가보자.

팁을 하나 설명하자면 배낭여행객들은 벤탄시장에서 왠만하면 물건을 사지말자. 굉장히 비싸다. 예를 들어 1kg에 35,000동인 망고스틴이 50,000동이 기본이 되고 G7커피(맛있음)믹스는 나중에 마트에서 29,500동에 살수 있는것이 35,000~40,000동을 부른다.

그래도 이러저러 재미있는 구경을 할수 있어 좋다.

저 다양한 열대과일을 보라. 참으로 많은 과일을 먹었는데 정말 동남아시아는 과일의 천국이다.

역시나 밤에도 젋음을 태운채 도로를 메우고 오토바이는 달린다.

베트남에서는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다. 90%의 확률로. 그럼? 그냥 건너는거다.

앞만보고 염불이나 사도신경등을 취향에 맞게 외우며 건너면 된다. 알아서 오토바이가 피해간다. 일종의 룰이다.
절대 건너다가 오토바이를 버고 멈칫하거나 주저하거나 서지말라. 알아서 피해가니 꼭 앞만보고 무소의 뿔처럼 가라.

그도 안돼면 현지인이 건널때 쫄래쫄래 같이 가라.

다행히 난 바로 적응하여 아내를 데리고 휘젓고 다녔다.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메콩강 투어를 하러 나왔다. 호치민 데탐거리 (여행자거리)의 호텔은 18~20달러선. 창문도 없는 방도 많다. 그러나 데탐 윗 거리인 브이비엔 거리는 창도 도로쪽으로 나있고 트윈침대에 싱글 하나 더있고 괜찮은 방(도마뱀도 있다. 도마뱀이 방안에 들어오면 행운이 온다고 하니 쫒지 말자. 작고 귀엽고 모기도 잡아먹는다.)이 에어콘도 빵빵해서 13달러.

왠만하면 고작 300~400미터 거리니 브이비엔거리에서 잡도록 하자.

각설하고

아침에 거리를 나오면 심심찮게 바게뜨빵 샌드위치를 판다. '

반미'라고 부르는데 괜찮은 맛에 저렴한 요깃거리다. 안에 베트남식 햄과 고기, 야채등을 넣어주고 10,000동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커피(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마시는.) 카페스어다는 커피죽 수준으로 진하고 달고 맛있다. 이역시 10,000동. 반미 하나와 카페스어다 한잔이면 1,300원에 꽤 훌륭한 로컬분위기의 식사가 된다.
(쳇 쌀국수인 퍼보도 20,000동인데.)

식사하는 칸난이


여행자거리는 말 그대로 여러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식당등이 몰려있고 호치민에서 베트남 여기저기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버스로 가득하다. 거기에 온갖 잡상인과 노점상까지 정말 왁자지껄하다.

나의 경우는 저멀리 길 건너편에서 내 운동화가 헤어진것을 보고 달려와서 유창한 영어로 '너의 운동화가 더럽다. 본드로 붙이고 솔질좀 하자!!' 하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청년이 있었다. 정말로 내 운동화가 헤진것을 길건너에서 주시하고 오토바이를 헤치고 달려오드라...

하지만 애석하게도 마구 돌아다닐 운동화인지라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런 북적이는 속에서 보이는 '논'(베트남 여성들의 짚모자)은 정말로 여기가 베트남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다...좋다...


메콩강투어는 1인당 9달러~10달러를 받는다. 여행사마다 틀리다. 기본적으로 하루전에 예약하도록 하자. 아침 8시에 예약한 여행사 앞에서 출발하여 5~6시가량 데탐거리로 돌아온다.

옛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지라 시내 곳곳에 프랑스 식 건물이 남아있다. 얼핏보면 유럽의 시골이라 할수도 있을 풍경.

좀만 더가다보면,
 

아! 베트남 맞다.

투어의 1번 코스는 베트남 자개,도자기등 전통공예를 만드는 공장.

계란껍데기,조개껍데기등을 갈고 빻아 여러 색채를 입히고 만드는데...참으로 아름다웠다. 생각보다 고가라 쉽게 사지는 못했으나
다음엔 하나 사볼까 한다.

버스는 달려서 미토(MITHO)시에 도착한다. 메콩강 투어의 시작점. 가이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이렇게 양봉을 하는 할아버지를 만나 과일과과 간단한 꿀차,꿀술(무료)을 대접받는다.
직접 벌판에 손을 넣어 꿀을 찍어먹을수 있다.

아무데서나 보이는 바나나와 코코아,야자 등등.
개와 교감하는 칸난이.


베트남 전통 민요도 불러주고. 남자와 여자가 헤어져 서로를 그리는 노래라고 한다. 앞의 바구니에 팁을 넣는 통이 있다.
 10,000동을 넣었다.
'논'을 쓴 칸난이

뱀도 체험해 볼수 있다.


이제 드디어...배를 타고 메콩강 정글을 간다.

갑자기 조용해진 분위기와 정글속의 새소리,벌레소리. 여기서 엄청난 전투가 있었으리라. 이 늪과 같은 정글에서 싸워야 하고 죽어가야 했던 베트남,미국의 젋은이들, 그리고 아직도 그 강을 젖줄로 삼고 사는 메콩-호치민 사람들...

조용히 노젓는 소리가 구슬프다.

좀더 큰배로 갈아타고 메콩강 지류로 나간다.

좌우로 볼게 많다! 강물색이 탁하다고 욕하지 마라. 너는 그 누구에게 해맑은 적이 있었더냐...(라는 개드립.)

강변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삶.

이윽고 식당에 도착하여 식사를 한다.

기본적으로 점심은 무료이다. 메뉴를 가져다줘도 가만히 있으면 수거해가고 볶음면이 나온다. 맛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니 내 실수로 잘못해석해서 메뉴중 2개가 free인줄알고 2개 시켰다..

쑥갓같은 야채에 돼지고기 삶은것을 살짝 볶은것. 굉장히 맛있다.

베트남 요리 다맛있다. 특히 돼지고기,소고기는 정말로 우리나라보다 맛있다.

우리 가이드 동(DONG). 베트남 화폐단위와 같다고 자기를 소개하며 자기는 500,000동이면 사갈수 있다. 난 싸다. 등등의 농담으로
최대한 관광객을 즐겁게 해주려 했다. 나만 웃었다.(아무도 쳐다도 안봐서 무안해할까봐)

섬인줄 알았는데 바지선이더라.

한컷 찍어볼까아.

메콩강 위의 양식장및 여러 가옥들. 다른 동남아의 수상가옥과는 틀린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렇게...

웅장하다...반어법이 아닌, 정말로 그들의 삶의 냄새와 무게에 말문이 터억 막힌다.



물이 있으면 아이들은 즐겁다. 물의 색깔,혼탁을 떠나서 몸을 적실수 있으면 즐겁다. 그것으로 그들은 행복하다.
그들을 '베트남의 명물거리'로 생각하고 배타고 구경하는 우리들이 저들보다 더 즐거울수는 없다.


옆의 서양인들이 '거지들'이라고 말한다.분명히 배거....라고.
 무심한 눈으로 가이드 '동'이 쳐다본다.
그건 '저런 말에 익숙하다.'이다. 돌리는 눈이 나와 마주친다. 웃어보일수도 뭐라 할수도 없다.

그냥 고개를 돌려 메콩강을 조용히 눈에 담는다.

이윽고 MITHO시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 유명한 사원에 도착.

굉장히 큰 고도비만의 보살님과 부처님이 우리를 맞이하신다.

무엇이 그리 좋으세요~! 저도 좋습니다. 베트남이.

살인미소.

저 손에 담배가 하나 들려있다면 구름이 완벽히 연기가 되는데...하는 발칙한 상상.

사원을 끝으로 데탐거리로 돌아오고, 다시 난 저녁의 호치민 시내를 나선다.

왠만한 관공서는 예전 프랑스 식민지시대때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노틀담 사원

통일궁.(베트남 전쟁 최후의 격전지로 여기에서 남베트남은 항복을 했다.)

호치민 인민위원회청사와 호치민 동상,

인민극장(오페라하우스)...

다양하게 구경을 하고 다시 브이비엔의 숙소로 돌아온다.

길거리를 거닐다가 돼지갈비 굽는 냄새에 들어간 식당에서 그 맛있다는 껌땀(돼지갈비 덮밥)을 먹었다.

30,000동. 석쇠에 구운 돼지갈비와 계란프라이, 야채절임,베트남식 계란찜(어묵맛)을 얹어준다.

기가막히다...와우... 그렇게 포만감을 가지고 나이트 버스에서 푸욱 잘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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